정보시스템감리사는 정보시스템 전반을 알아야 하는 고급 기술자다.
정보시스템감리사는 정보시스템의 구축 운영에 관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 평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감리하여 의뢰인에게 권고하는 직업이다. 건축에서 감리를 통해 잘못된 건축물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제대로 된 건축물을 짓도록 하는 것처럼 전산 시스템에서도 감리를 통해 잘못된 시스템을 개선하고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 정보시스템감리의 목적이다.
정보화시대가 진전되면서 정보시스템은 기업이나 기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어가고 있다. 기업의 영업 비밀, 인사 기록, 고객 자료 등 각종 중요 정보가 모두 정보시스템 안에 저장되어 있다. 이런 정보시스템은 매우 편리하지만 보안에 취약성이 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큰 손실을 가져온다. 이런 손실을 막기 위해서 정보시스템감리가 필요하다. 실제 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용에서 만나는 많은 위험 요인을 통제하고 시스템에 맞는 설정과 운영에 대한 적절한 방법론을 확립해야 하며, 이를 적용하는 정보시스템 감리 요원이 필요한 것이다.
정보시스템감리는 정보화 추진 방향을 설정하는 기본 설계부터, 정보시스템개발 및 운영상의 효율성, 자료의 신뢰성 및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는 작업이다.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정보자산의 가치가 기업과 기관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보시스템감리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정보시스템감리사는 한국전산원이나 민간 감리법인에서 근무한다. 민간 감리법인은 감리 전문 법인으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SI업체나 컨설팅 업체에서 감리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많다. 꽤 많은 감리사들이 SI 업체나 컨설팅 업체의 직원으로 일하면서 컨설팅과 감리 업무를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국내 정보시스템에 대한 주요 공공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한국전산원에서 국가정보화 감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업의 경우에는 최근 정보시스템의 감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민간법인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2002년에는 20~30개 사이의 감리법인이 활동했으나 이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가 정보화사업의 원활한 수행과 부실방지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주요 공급 프로젝트에 대한 감리실시가 의무화되면서 정보시스템의 감리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정보시스템감리사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감리 업무는 정보시스템의 기획 개발 운영 및 유지 보수 단계 별로 구분하여 수행한다. 정보시스템감리사는 정보시스템 감리 요청이 들어오면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감리를 실시하고 감리보고서를 작성하여 감리 의뢰인에게 통보한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의 분석, 설계,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시스템의 설계 원칙과 사양에 준거하여 정보시스템이 구축 이행되는지, 정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평가 확인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미비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수정해 시스템의 완전성을 높여나가도록 유도한다.
정보시스템감리사는 40대, 50대 활동 비중이 더욱 많으며 최고의 보수를 받는 직종이다.
정보시스템감리사 관련자격증으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정보관리기술사,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전자계산조직응용기술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산업기사, 정보기술산업기사 등이 있다. 그러나 이 자격증은 기초적인 자격증으로 이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해서 정보시스템감리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 발행하는 국제자격증으로는 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ISACA :Information Systems Audit and Control Association)에서 시행하는 국제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CISA :Certified Information Systems Auditor) 자격증이 있다. 이 자격증은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되는 자격증으로 희소성이 높지만 취득하기 매우 어려운 자격증이다. CISA를 취득한 사람은 국내에서도 소수에 불과해 개인의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며, CISA를 취득한다면 고액 연봉을 받는 정보시스템감리사로 활동할 수 있다.
그외 한국전산원에서 수여하는 국가공인 정보시스템감리사 자격증이 있는데 아무나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선발하여 교육을 실시한 후에, 정보시스템 감리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시스템감리사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여한다. 따라서 현장에서 꽤 오랜 기간 근무한 사람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정보시스템감리사는 정보 시스템의 모든 것을 감리해야 하므로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시스템 분석, 설계, 개발, 운영, 보수, 유지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갖추어야만 감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보시스템의 감리 활동을 할 수 있으려면 특급 기술자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한다.
감리사로 활동하기 배워야 할 내용은 다양하다. 정보시스템의 감사업무 프로세스, 정보시스템의 관리, 계획, 조직, 기술 하부구조, 운영실무, 정보자산의 보호, 재해복구, 응용시스템 개발, 구입, 구현, 유지 보수, 업무 프로세스평가, 위험관리, 프로젝트 관리, 감리보고서 작성법 등을 배우는데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운다고 보면 된다.
요구하는 능력이 크고 매우 중요하고 전문적인 일인 관계로 다른 IT 직종에 비해 보수는 매우 높다. 종사자 평균이 월 345만원으로 IT 직종에서는 매우 높은 보수를 받고 있는 직종이다. 더구나 감리 의무화로 일감은 증가하는 반면 인력은 부족해 정보시스템감리사의 보수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정보시스템감리사는 고졸 이하가 0%, 전문대졸 이하가 2%로 저학력층이 거의 없는 반면 대학원졸 이상이 34%나 되는 고학력 직종이다. 전공은 컴퓨터/통신이 41%, 경영/경제가 29%를 차지한다. 기본적으로 정보시스템감리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4년제 이상의 대학에서 전산계통관련 전공을 하거나, 관련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현장에서의 다양한 실무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다양한 현장 경험이 없다면 감리 활동을 수행하기 어렵다.
다양한 현장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연령층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소개한 대부분의 IT 직종은 20대와 30대 비율이 거의 100%에 달하고 40대 이상은 거의 없는 반면 정보시스템 감리 직종은 거꾸로 40대 비율이 36%로 가장 높고, 50세 이상 고연령자도 31%나 된다. 반면 20대는 10%에 불과하고 30대도 23%에 불과하다. 즉 정보시스템감리사는 많은 경험이 필요한 분야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개발자, 프로그래머, IT컨설턴트 등의 다양한 직종으로 취업했던 IT 종사자의 상당수가 정보시스템감리사를 목표로 경력을 쌓고 있다.
현재 정보시스템감리사로 종사하는 사람이 대부분은 남자다. 이는 정보시스템감리사라는 직종이 비교적 최근에 개척된 직종인 반면 감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경력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웹디자인이나 프로그래머처럼 학원에서 몇 달 배우면 취업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 현업에서 10년 이상 개발자나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사람이 감리사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성 인력의 진출이 거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정보시스템감리사의 업무는 여성에게도 적합하다. 고학력 여성들이 진출하기에 적합한 분야이므로 현재 현업에서 활동하는 IT 종사자라면 정보시스템감리사라는 직종에 목표를 두고 개인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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