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출시할 5가지 혁신 제품은?

[출처] http://www.etnews.com/news/home_mobile/information/2701952_1483.html

[ 2013년 01월 05일 ]

혁신의 아이콘 애플은 올해 어떤 제품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까.

CNN머니는 투자회사 파이퍼 재프리의 애플 담당 애널리스터 진 문스터의 4일(현지시각) 보고서를 인용, 올해 애플이 내놓을 제품을 정리했다.

◇애플 라디오

신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애플 라디오에 대한 보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제품의 3월 출시를 예상했다.

광고로 운영될 애플 라디오는 아이튠스를 통해 서비스되면서 판도라의 주요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라디오가 보도된 이후 판도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고해상도 아이패드 미니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 제품 역시 3월 선보여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 해 3월 단 일주일만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300만대를 판매한 바 있으며, 대만의 IT전문매체인 디지타임스는 지난해 800만∼1천만대의 아이패드 미니가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따라서 이들 두 제품의 장점을 결합한 아이패드를 생산해 올해에도 태블릿PC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을 세워놓았을 것으로 보인다.

2011년과 2012년 3월 각각 아이패드2와 레티나 장착 아이패드 출시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3월에는 레티나 장착 아이패드 미니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iOS7

6월에는 iOS의 차기작, iOS7을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이용자들은 유튜브와 구글 지도가 없는 iOS6에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애플 지도는 부실한 정도가 심해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직접 나서 사과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훨씬 업그레이된 iOS7을 내놓아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아이폰5S(가제)

차세대 아이폰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6월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진 문스터는 9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아이폰4S와 아이폰5가 각각 2011년과 지난해 9월 공개됐기 때문이다.

신문은 아이폰5S는 디자인은 크게 변하지 않겠지만 카메라나 배터리수명 등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TV

애플TV는 연말쇼핑시즌에 앞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며, 올해 출시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최근 몇년간 애플TV가 곧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게다가 TV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박한 것도 문제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등에서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문스터는 애플이 42∼55인치 크기의 TV를 1천500∼2천달러에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삼성전자 등이 판매 중인 유사한 크기의 TV 가격은 1천달러 정도이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

인텔이 바라본 '2013년 IT시장'

등록일:2012-12-19 16:17:06 | 조회수:1748
<meta name="generator" content=" 6.0.0.70">


PC시장을 이끌어 온 인텔이 지난 18일, 2013년 PC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내다보는 자리를 가졌다. 2012년 한 해를 돌이켜보며, 2013년 이후의 미래를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컨슈머 부문으로 나눠 정리한 것. 이날 행사장에서 발표한 인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2013년을 내다봤다.

컨슈머와 엔터프라이즈 경계 허물어진다

IT시장에서 컨슈머(일반 소비자)시장과 엔터프라이즈(기업용) 시장은 철저하게 분리되어 왔다. 기술 발전 또한 서로 다르게 개발되고 적용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IT시장은 두 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이용되어 오던 디바이스가 기업용 시장에도 적용되고, 기업에서 적용되던 기술이 일반 소비자 시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태블릿PC다. 태블릿PC는 일반 소비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 이러한 편의적인 경험이 기업용 시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특히 인텔은 윈도우8 이후에 나온 태블릿이 엔터프라이즈로 적용되면서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집에서 느끼던 경험을 회사에서도 그대도 이어가려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내용이다.
1355898708_thumb.gif


기업용 시장에서 많이 이용되던 보안 기술 또한 일반 소비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잃어버린 지갑만큼 패닉의 수위가 높은 휴대폰(스마트폰)에 안심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기능이 적용된다. 단순 잠금 상태에서 벗어나 잃어버린 폰 속에 있는 콘텐츠를 삭제하고 끌어오는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텔은 세계적인 보안회사인 '맥아피'와 손잡고 PC를 비롯한 모바일 기술에 보안 기술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권 영향력의 확대

인텔은 미국을 비롯한 서양권 중심의 시장에서 아시아 중심으로 IT시장이 재편되고 설명했다. 에이서, 에이수스 등 PC기업에서 영향력이 높은 ‘대만’ 이외에도, 모바일을 비롯해 PC 시장까지 크게 영향력이 높아진 삼성전자와 LG전자 덕분에 해외시장이 한국을 다르게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이 한국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2013년 트렌드가 될 터치와 모바일 시장의 영향으로 아시아권의 힘은 더 강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 본사 또한 삼성전자를 최대 고객으로 고려해 새롭게 조직개편을 하는가 하면, 한국지사인 인텔 코리아에 힘을 더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인텔은 현대적인 정책과 제도에 맞게 투자를 하고, 관련 시장 발전을 독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와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의 아시아권 국가는 이러한 계획에 따라 국민들간의 연결성과 창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영국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은 이미 이머징 시장에서 발생한 아이디어를 차용해 서양에 적용하고 있고, 예산의 많은 부분을 IT가 이끄는 혁신에 투자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ID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에 대한 투자가 2013년 기업 예산의 평균 39.8%에 이를 것으로 전했다.
1355898760_thumb.gif


1인 및 중소기업 시장의 활성화

중소기업 시장 규모 또한 더 커질 전망이다.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IT인프라스트럭처가 마련돼 혼자 기업을 꾸질 수 있는 ' 1인 기업 시대'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시장은 기업을 꾸리겠다는 의지가 타 국가와 다르게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업가정신에 초점을 맞춘 연구 기관 '카프만 파운데이션(Kauffman Foundation)'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젊은이들은 기업적인 성공에 크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1인 기업자 수는 약 23만5000개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는 기업 설립 이유를 묻는 질문에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싶어서’라는 대답을 가장 많이 했다.

모바일 및 PC 기술력의 확대

2013년에는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새로운 노트북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에 가지고 있던 노트북 두께보다 더 얇으면서 기능이 더해진 것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음성인식을 비롯해 인스턴트 온, 안티-말웨어 보호와 얼굴 인식 및 터치, 그래픽 기능이 더 강력해지는 것은 물론,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와 컨버터블PC의 모양새도 다양화될 전망이다. 보안 기술도 더 탄탄하게 들어간다.
1355898478_thumb.gif


인텔은 2013년 울트라북 시장을 '모빌리티 재조명의 해'로 잡았다. 2011년이 울트라북이 소개되는 해였다면, 2012년에는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는 시대라며, 내년에 모빌리티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기술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0W이하의 전력으로 구동되는 메인스트림PC와 2W 가량의 아톰PC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

기사 주소: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2092702011831742001
[알아봅시다] ITU 전권회의

4년마다 세계 전문가 3000명 한자리
전파 규칙 제정ㆍ기술표준 채택 담당
2014년 부산 개최… 국제 위상 강화


지난 10일 하마둔 뚜레 ITU사무총장이 방한해 방송통신위원회와 제 19차 ITU 전권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제 19차 ITU 전권회의는 2014년 10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는 IT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릴 정도의 대규모 행사로, 전 세계 IT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ITU 구성=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s Uion)는 우리나라 말로 국제전기통신연합이라고 부릅니다. ITU는 UN 산하의 ICT 전문 국제 기구로서 국제 주파수 및 위성 궤도의 관리, 전기통신 기술표준 개발 등을 통해 정보통신 기술과 네트워크의 발전, 전 세계 ICT 확산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ITU는 1865년 유럽 유선 전신의 국제 협력을 위해 만국전선연합으로 출발했으며 1947년 UN의 정보통신 전문 기구가 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기구입니다. 현재 193개 회원국과 770여개 산업ㆍ연구ㆍ학계 민간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스위스 제네바 본부와 11개 지역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ITU는 전기통신 서비스 품질 향상과 전기통신 기술표준화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파수 할당과 관리, 국제 전파규칙 관리, 개발도상국의 ICT 발전과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기술 및 망 구축 지원 등이 주요 역할입니다. ITU에서는 그동안 4G 주파수 분배 및 기술 표준 채택, 지상파DMB 및 디지털음성방송 표준 채택 등의 표준화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ITU의 조직은 사무총국(General Secretariat)과 전기통신표준화국(ITU-T), 전파통신국(ITU-R), 전기통신개발국(ITU-D) 등 3개 부문(Bereau)으로 구성됩니다. ITU-T는 전기통신 표준화 작업을 위해 기술, 운영 및 요금 문제 등을 연구하고 이에 대한 권고를 채택합니다. 또한 전기통신설비와 서비스의 개선, 합리적인 이용, 범 세계적인 전기통신 표준화를 촉진합니다. ITU-R은 전파통신 분야 전반에 대한 국제 전파 규칙의 제정과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전파통신 기술 발전 등을 위한 연구/권고, 표준 채택 및 주파수, 위성궤도 등록 및 관리 기능도 담당합니다. ITU-D는 개도국 인력자원 개발, 개발 계획 기획 및 관리, 자원 동원 및 연구 개발 강화를 맡고 있습니다. 개도국의 전기통신망과 서비스의 발전, 확장 및 운영 촉진을 위한 국제협력 추진도 ITU-D에서 하는 일입니다.

전권회의(Plenipotentiary Conference)는 ITU 최고 의결 회의로서 4년마다 개최되며 사무총장ㆍ차장, 부문국장의 선출과 헌장ㆍ협약의 개정 등을 의결하게 됩니다.

이사회(Council)는 전권회의에서 선출된 48개 이사국이 참가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ITU의 연간 사업 계획과 예산 및 결산 등을 승인하게 됩니다. ITU 이사국은 미주, 서유럽, 동유럽,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5개 권역별로 전권회의에서 선출합니다.

이밖에 ITU는 각 부문별 업무 추진을 위해 부문별 총회, 지역회의, 자문반, 연구반ㆍ작업반 회의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ITU 사무총장은 말리의 하마둔 뚜레, 사무차장은 중국의 훌린 짜오가 맡고 있습니다. ITU-T 국장은 영국의 말콤 존슨, ITU-R 국장은 프랑스의 프랑스와 랑시, ITU-D 국장은 브루키나파소의 브라히마 사노우가 각각 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52년 1월 31일 ITU에 가입했습니다. 주관청은 방송통신위원회이며 13개 민간 기업과 단체가 각 부문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89년 이사국으로 피선된 이후 현재 6선 이사국입니다. 북한은 1975년 9월 24일 ITU에 가입했습니다.

◇전권회의에 전 세계 3000여명 참석=ITU 최고 의사 결정 회의인 전권 회의는 4년마다 열립니다. 19차 회의는 2014년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부산 벡스코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ITU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며 회원국 정부 대표단과 글로벌 ICT 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4년 부산 ITU 전권회의는 지난 2010년 멕시코 전권회의에서 결정됐습니다. 방통위는 이번 전권회의에 월드 ICT 정상회의 및 ICT 전시회, 스마트 한류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사전 준비단을 구성하고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공식준비 조직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14년 ITU 전권회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주파수 부족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주파수 자원 확보를 위한 주파수 경쟁이 화두로 등장할 전망입니다. 세계 각국은 자국에 유리한 주파수가 글로벌 주파수 대역으로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 주요 IT 기업의 표준, 특허 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표준 특허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CT를 통해 전 세계 동반 성장을 추진하자는 안도 2014년 전권 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채택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전권회의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ICT 정책을 주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ITU 고위직 진출을 통해 ICT 강국에서 ICT 외교 강국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습니다.

ITU 전권회의에는 전 세계 정책 결정권자와 글로벌 기업이 참석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도 있습니다. K팝, 드라마 등 한류와 ICT가 결부된 새로운 스마트 한류의 세계화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방통위는 전권회의 기간 중 유럽의 국제 모바일 전시회(MWC)나 북미 전자제품박람회(CES)와 같은 대규모 ICT 전시회를 동반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한류 공연과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해 전 세계 대표단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복안입니다.

부산시는 이번 ITU 전권회의를 개최함으로써 3161억원의 경제 효과와 5000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전권회의를 개최함으로써 ICT 강국 국민이라는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ICT를 통한 전 세계 공동 발전을 선도하는 등 국격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강희종기자 mindle@

[칼럼] IT장애, 왜 반복되는가?
최영석BSI코리아 심사위원 YoungSug.Choi@bsigroup.com 2009.04.17 / AM 10:17

칼럼니스트 : 최영석

이메일

ganariysc@gmail.com

코너명

문제점을 통해 들여다보는 IT이야기

약력

IT칼럼니스트, IT서비스, 정보보안, 비즈니스연속성 분야의 심사원/강사, 비즈니스와 IT세상을 폭넓게 들여다보고자 하는 경험주의와 미래 예측을 위한 이상주의를 동시에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

[지디넷코리아]IT조직에게 ‘장애’는 두려운 존재다.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IT조직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사용자 측의 비난을 만나게 된다. 들 불처럼 일어나는 장애에 대한 관심도 IT조직의 입장에서 부담스럽다. 그런데 이렇게 두려운 장애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에 대응하는 일부 IT조직의 접근법은 나이브(naïve)하기 그지없다.

이들 IT조직들은 장애의 직접적인 발생원인을 찾아내는 데에만 집중할 뿐, 장애가 발생하게 된 다양한 원인들을 찾아내는 활동은 게을리하고 있다. 장애에 대한 단순한 대응은, 유사한 원인으로 인한 장애의 재발을 막을 수가 없다. 단순한 장애 대응으로 IT장애를 반복하고 있는 IT조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장애 대응의 사례

A회사 IT조직의 장애 기록을 검토하면서 발견한 장애 대응 사례를 하나 소개하겠다.

업무시간 중에 회사 내에서 여러 개의 어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가 발생했다. 사용자로부터 많은 신고 전화가 들어왔고, IT조직에서는 장애를 유발한 곳이 어딘지 찾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 IT조직은 신규로 들여온 네트워크 장비가 장애를 유발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네트워크 장비의 설정 파일 값이 잘못 입력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 IT조직이 장애의 원인을 찾아내는 동안, 장애로 인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졌으나, 장애의 원인이 된 네트워크 장비의 설정 파일 값을 수정한 이후로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잦아들었고, 정상 상황이라고 판단한 IT조직은 이 장애를 종결 처리하였다.

이 IT조직이 작성한 장애의 기록은 여기까지다.

장애 기록에는 장애의 근본원인을 분석하는 공간이 있었으나 비어있었고, 장애의 원인을 찾았으니 장애의 종료는 당연한 것이 아니냐 하는 담당자의 반문 섞인 설명이 뒤따랐다.

데자뷰(déjà vu)?

이 IT조직의 장애 대응 방식은 우리 사회 어디에서 본듯한 모습이 아닌가? 남대문화재, 대구지하철사고, 물류창고 화재사고 등 우리 나라의 재해를 다루는 모습과 겹쳐진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재해가 발생하면 재해의 발생 원인을 찾느라 호들갑을 떨다가 어느 정도 소명이 되는 발생 원인을 찾게 되고, (웃긴 건지 슬픈 건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주로 처벌을 목적으로 발생 원인을 찾는다.) 희생자 처리와 담당자 처벌이 완료되면 해당 재해는 자연스럽게 종료되어 버린다. 유사한 재해가 또다시 반복되고 있고, 앞으로도 반복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위에서 언급한 장애대응 사례는 대한민국 사회의 ‘후진국형 재해 대응 방식’과 너무나 닮아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장애의 원인은 장애를 유발하게 만든 ‘직접적인 원인’과 그 직접적인 원인을 유발하게 하는 ‘환경적인 원인’으로 나뉜다.

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은 IT조직뿐만 아니라, 사용자 측에서 워낙 관심이 많기 때문에 IT조직입장에서는 반드시 찾아내서 소명해야만 한다.

반면에 ‘환경적인 원인’은 IT조직 ‘내부’의 프로세스나 업무 방식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IT조직의 외부, 즉 사용자 측에서는 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사용자 측에 대한 ‘대응’에만 유독 집중하는 IT조직의 경우, 굳이 환경적인 원인까지 찾아낼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게 된다.

장애의 ‘재발’은 이러한 장애의 ‘환경적인 원인’을 등에 업고 발생하게 된다. 환경적인 원인을 찾아내서 제거하지 못하면 유사한 장애의 재발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위에서 언급한 장애 대응 사례의 경우, 직접적인 원인은 ‘네트워크 장비의 설정 값 오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 장비의 설정 값 오류를 일으킨 ‘환경적인 원인’은 밝혀내려고 시도 조차하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

‘부실한 변경 프로세스’가 환경적인 원인

그러면 이 장애의 경우 ‘환경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장비를 설치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IT조직은 장비설치를 할 때는 반드시 ‘변경 프로세스’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해당 네트워크 장비의 변경 기록을 검토해 보았다.

변경 기록에는 장비의 ‘설치 계획’과 ‘설치 결과’가 포함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설치 계획과 설치 결과의 내용이 너무 빈약했고, 설치 결과에는 ‘정상’이라고만 기술되어 있었다.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설치 결과가 ‘정상’인데, 왜 네트워크 설정 파일 값이 잘못 설정되어 장애가 발생했을까?

이미 짐작한 사람이 있겠지만, 이 IT조직의 ‘변경 프로세스’ ‘수준’으로는 네트워크 설정 파일 값의 오류를 사전에 ‘검증’할 수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설치계획에는 언제 어떤 순서로 누가 설치하겠다는 정도로만 기술이 되어 있고, 설치 이후에는 네트워크 장비가 잘 ‘작동’된다는 점만을 확인하여 설치 결과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 IT조직에서는 ‘정상적인 네트워크 설정 파일 값’이 무엇이며, 설치과정에서 제대로 설정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변경 프로세스의 ‘디테일’을 강화하지 않는 한 위와 같은 유사한 장애의 재발을 방지할 수가 없다는 얘기다.
이 장애대응사례의 경우, 결국 IT조직 내부의 부실한 변경 프로세스가 장애의 ‘환경적인 원인’인 것이다.
반복되는 장애의 배경에는 이처럼 IT조직 내부의 ‘부실한 프로세스들’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

장애의 선진 사례- 장애 사후 검토(Post incident review)

단순한 장애대응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장애를 대응하기 위해, 선진국이나 선진 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장애 사후 검토’ 활동이다.

‘장애 사후 검토’ 활동은 ISO 20000 표준과 ITIL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 관리 프로세스(Problem management process)를 좀더 확장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문제 관리 프로세스는 ‘밝혀지지 않은’ 장애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는 것이 목적인 반면에, 장애 사후 검토 활동은 밝혀지지 않은 장애의 근본 원인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환경적인 원인’과 장애 발생 이후 IT조직의 대응 과정이 예상대로 또는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었는지 여부도 검토하는 것이다.

문제관리 프로세스를 잘 운영하고 있는 IT조직은 별도로 장애사후검토 활동을 가질 필요가 없이, 기존 문제관리 프로세스의 검토항목을 추가한다면 장애 사후 검토 활동의 이득을 모두 누릴 수가 있다.

장애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장애를 뿌리뽑겠다고 선언하는 IT조직을 종종 만나게 된다. 그러나 ‘의욕’은 장애의 환경적인 원인이라는 강력한 암초를 만나면서 꺾이는 경우를 보게 된다.

환경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이해하고, 환경적인 원인을 찾아내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결국 부실한 내부 IT 프로세스에 ‘메스’를 데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들고 있는 ‘메스’를 주머니에 다시 집어넣어버리는 IT조직을 경험한 적이 있다.

발생한 장애는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유사한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IT조직이 사용자들에게 지켜야 하는 의무이자 약속이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IT조직 내부의 프로세스를 과감하게 뜯어고치겠다는 결심이 뒤따라야 한다는 ‘냉정한’ 현실을 IT조직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 정도의 노력과 용기도 없이 ‘무 장애’ 선언과 같은 ‘공수표’를 날리지 말라는 말이다.

기사 주소: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9061602011760744002
[알아봅시다] IT서비스관리 (ITSM)

온라인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업체에게 있어 인터넷 서비스가 끊어진다는 것은 곧 기업활동에 막대한 피해를 의미합니다.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의 주문을 받고 배송을 확인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두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전세계 증시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야 하는 증권업계, 외부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등 안정적인 IT 서비스의 중요성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IT서비스관리(ITSM)의 출발점은 바로 여기였습니다. `합리적인 비용 범위 내에서 합의된 품질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 자원, 기술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IT 관리체계를 만드는 것이 ITSM의 목표입니다.

◇IT 서비스 향상의 핵심 키워드=ITSM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활동은 점점 온라인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고 일부 기업들은 IT 인프라 전체를 아웃소싱하기도 합니다. 시스템 다운타임의 허용범위, 제공받는 관리 서비스의 범위 등을 명확히 하는 것은 기업은 물론 IT서비스 전문업체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ITSM을 실현하기 위한 모델로는 흔히 ITIL(IT Infrastructure Library), eSCM(eSourcing Capability Model) 등이 거론됩니다. 소프트웨어의 품질 보증 기준으로 널리 사용하는 CMM(Capability Maturity Model)의 확장 모델인 CMMi(CMM integration),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자 ITSM 프레임워크인 MOF(Microsoft Operation Framework) 등도 있지만 지난 1989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ITIL이 ITSM을 위한 업계 표준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ITIL은 IT 서비스를 관리하기 위한 대표 성공사례(Best Practice)들을 모은 책자 형태의 지침입니다. 고객과의 서비스 수준 계약 및 서비스 수준 모니터링에 필요한 제반 프로세스를 정의한 `Service Delivery` 영역과 이 프로세스를 운영ㆍ지원하기 위한 `Service Support ` 영역으로 구분돼 있으며 이 지침대로 서비스를 구축하면 ISO9001, BS15000과 같은 세계적인 품질 인증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다운 손실 97% 절감=사용자들은 SLA에 기초한 맞춤형 IT 서비스를 일관성 있는 품질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IT 서비스 접촉 창구가 명확해져 IT 조직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보다 명확한 IT 프로세스를 갖출 수 있고 개별 IT 서비스 구성 요소에 대한 효과적인 아웃소싱이 가능해집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그룹에 따르면 ITSM 도입 후 시스템 다운타임으로 인한 비용손실이 97%까지 줄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ITS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ITSM 시장은 매년 두자리수 이상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만 150억원 시장을 형성했고 올해에도 고속 성장이 기대됩니다. 대형 프로젝트도 잇달아 예고돼 있습니다. 40~50억원대 규모로 알려진 우정사업본부 프로젝트를 비롯해 예금보험공사, 방위청 고도화 사업 등입니다. 지경부는 올해 웹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사업을 ITSM으로 확대해 지정했습니다.

◇ITAM, IT거버넌스 등으로 확대=전문가들은 현재의 ITSM이 향후 IT자산관리(ITAM, Asset Management), IT 거버넌스(IT Governance)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ITAM이란 기업내 각종 IT자산을 구입부터 폐기까지 관리하는 개념으로, 초기에는 IT 자산의 수와 위치 정보 등 자산 현황 파악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자산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재무정보와의 통합 등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자산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소프트웨어의 경우 지재권 관련 법안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의 새로운 경영리스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IT거버넌스도 ITSM과 ITAM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IT 거버넌스란 IT 자원과 정보, 조직을 회사 전체의 경영 전략이나 목표와 연계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IT는 일반 경영자들이 통제하기 힘든 일종의 블랙박스 영역으로 간주됐으나 IT가 기업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IT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전체 기업경영 관점에서 IT를 제어할 수 있는 수단으로 IT 거버넌스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IT 서비스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활동이 ITSM이라면, IT 거버넌스는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계획하고 통제하며 적절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의사결정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상호 보완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성급한 접근은 금물=국내 ITSM 시장은 매년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로 IT 인프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ITAM과 거버넌스 측면에서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ITSM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IT 서비스 성과를 하루아침에 높인다는 성급한 마음으로 접근하면 또 다른 요식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글로벌 프로세스 모델을 참조해 기존의 자사 IT 관리 프로세스 중 강점을 유지한 채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박상훈기자 nanugi@

자료참조=전자부품연구원

ITIL을 통한 효과적인 장애·문제 관리

많은 기업들이 ITSM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업들의 고민은 ITSM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방법론인 ITIL(IT Infrastructure Library) 도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ITIL 도입의 첫 번째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장애·문제 관리 영역을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양진섭 | 한국CA 수석 컨설턴트

기술 지원 관리자가 ITIL을 실무에 적용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입장에 빠지게 된다. 변화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의 기존 프로세스가 건실하고 유능한 담당자를 두고 있을 경우,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서비스 개선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변화를 받아들여야하는 서비스 데스크 직원들이 거부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왜 하필 저를 귀찮게 하시는 겁니까?"란 물음으로 반감을 표시한다. 자신들의 기존 업무 방식을 완전히 고치는 데 대해 사람들이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비교적 구현이 쉬운 장애·문제 관리 영역부터
우선 서비스 데스크 직원들이 던진 "왜 저입니까?" "서비스 데스크부터 ITIL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답해보자. 대답은 간단하다. ITIL 서비스 데스크, 그 중에서도 ITIL 장애·문제 관리 영역의 구현이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ITIL의 다른 모델들과 비교해 아마도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것이 적합한 표현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쉽게 구현될 수 있는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체계적인 조직을 갖춘 기업의 지원 그룹은 이미 일정한 형식을 따르고 있는 모델을 적용해 장애나 문제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그 모델이 비즈니스 가치에 의해 문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있다면, 이미 ITIL 모델에 접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런 지원 그룹들은 관련 용어를 상당히 변경해야 할 수도 있지만, 타 그룹에 비해 기존 업무처리 방식의 변경이 용이하게 이뤄질 수 있다.
기업 내 각 그룹 간 공동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단일 그룹 내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소나 시간을 선정하는 것부터 책임 이관을 놓고 벌이는 격렬한 영역 다툼까지,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이에 비해 ITIL 장애·문제 관리의 구현은 독립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 실무 변경 작업이 지원 그룹으로 한정돼 큰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ITIL 장애 ·문제 관리 구현은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 구현은 보통 참여자에 의해 빠르게 이뤄지고 쉽게 받아들여진다. 기업이 상당히 폭넓은 영역에 걸쳐 ITIL을 구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특히나 ITIL의 장애나 문제 관리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ITIL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컨설턴트들은 ITIL 구현을 장애·문제 관리에서 시작하라고 제시한다.

비즈니스 서비스와의 조화를 위한 효율적 지원 제공
그렇다면 전형적인 기술 지원 데스크와는 달리 ITIL을 통한 장애·문제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지원 데스크는 1선 혹은 2선 그룹을 가지고 있다. 대개 1선에서 전화호출을 접수받아 해결하고, 1선에서 해결되지 못한 나머지 문제들은 2선에서 담당한다. 통상적으로 1선과 2선 그룹은 자체 데스크에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현장 지원이 필요할 경우에는 현장 기술자가 파견돼 고장난 부품을 교체하거나 현장에서 요구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런 전통적인 기술 지원 데스크와 달리 ITIL에서는 비즈니스 서비스와 잘 부합되도록 효율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ITIL 장애 관리는 기술 지원 데스크의 1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장애 관리자가 서비스 데스크의 1선이 돼 무엇이 잘못됐다는 소식을 최초로 접수받게 되는데, 이때 이들의 역할을 문제 해결이 아니라 신속하게 서비스를 복원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서비스 지원 방식에서는 비용 절감이나 문제를 즉시 해결하기 위한 사전 예방적인 발견이나 원인 제거를 강조한다. 지원 관리자는 서비스가 복원된 뒤에는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결코 없다고 말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또 다른 장애 처리에 모든 에너지와 신경을 빼앗긴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장애가 접수된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ITIL은 이런 전통적인 방식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단계에서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즉, 중요 서비스가 손상되면 서비스 복원이 최우선순위가 되는 것이다. 서비스가 복원된 뒤에도 문제를 해결할 시간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ITIL은 '문제 관리'라는 별도의 프로세스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 부족을 해결한다. 문제 관리자는 전통적인 방식에서의 2선 기술자를 가리키는 또 다른 이름이 아니다. ITIL이 구현되지 않은 전통적인 방식에서 2선 기술자는 보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숙련된 기술을 가진 뛰어난 1선 기술자를 일컫는다. 따라서 수석 장애 관리자의 기술적 숙련도는 적어도 수석 문제 관리자의 숙련도와 동일해야 한다. 그리고 장애 관리자는 단시간 내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서비스를 복원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이처럼 장애와 문제 관리에 대한 결정은 대개 일반적인 장애와 심각한 위기를 구분하는 분기점이 된다. 하지만 모든 업무가 장애 관리가 시작됨과 동시에 문제 관리를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 관리에는 보다 높은 수준의 정교함이 필요한데, 지원 그룹이 건실하고 사전 예방적인 지원 정책을 가지고 있을 때 손쉽게 구현될 수 있다.
문제 관리는 즉각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 장애 관리 그룹이 서비스를 복원한 후 문제 관리자가 개입하고, 문제의 원인을 찾아 결함을 수정해 향후 장애를 예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에 대한 조치 방법은 알려진 오류 형태로 문서화하고 복구절차를 설명하는 것처럼 간단할 수도 있고, 시스템 구성요소를 교체하거나 재구성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문제 관리 그룹이 이런 구현 업무를 자체적으로 떠맡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 관리 그룹에서 업무를 하든 다른 그룹이 실행하든, 시스템 구성 변경은 변경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통제돼야 하고, 모든 변경 내용은 적절하게 기록되고 승인돼야 한다. 운영 시스템이 중단 없이 가동되도록 보장해야 함은 물론이다.

핵심성과지표 기반의 장애·문제 관리
ITIL 장애·문제 관리는 대개 전형적인 비 ITIL 지표와는 다른 핵심성과지표(KPI)를 기반으로 한다. 즉, 각 장애 지원 활동마다 비용이 소요되는데, 가장 비용이 낮은 장애는 지식을 참조해 사용자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비용이 낮은 장애는 서비스 데스크에 전화 호출을 하지 않고 최종 사용자가 입력한 서비스 장애에 대해 1선 그룹에서 먼저 응답해 해결한다. 만일 호출이 요구되는 경우에 비용은 다시 상승하지만, 최초 호출에서 문제가 해결되면 비용이 최소화된다.
일반적인 실무에서 지원 그룹은 두 가지의 경성 핵심성과지표를 갖는데, 하나는 장애를 가능한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문제 해결 비용을 가능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다. 고객 만족은 연성 핵심성과지표이지만, 대부분의 그룹에는 여전히 중요하다. 장애를 낮은 비용으로 즉시 해결하고 사용자가 만족하도록 유지하는 지원 그룹은 성공한 것이다.
ITIL의 기본 목표는 비즈니스 서비스에 부합하지 않는 성과지표를 가려내는 것이다. '신속하고 비용이 낮은' 핵심성과지표는 일반적으로 쉽게 목표를 달성하지만, 비즈니스 서비스와는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ITIL을 구현할 때, 이런 일반적인 KPI는 비즈니스 서비스 상의 서비스 수준과 명확하게 관련되는 핵심성과지표로 교체된다. '중요 비즈니스 서버 상의 장애 해결시간 최소화'가 좋은 핵심성과지표의 사례가 될 수 있다. 이런 핵심성과지표 하에서, 비즈니스 서버 장애가 발생하지 않은 지원 그룹에는 보상이 이루어지며, 이것은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아야 한다는 비즈니스 서비스 요구사항에 정확히 부합하는 것이다.
이것은 팀원들이 장애를 즉시 복구하고 향후의 서비스 중단을 피하도록 문제 관리를 훌륭하게 수행하도록 하는 동기가 된다. 전통적인 핵심성과지표는 일반적인 지침만 제공할 뿐, 중요 비즈니스 서비스 이슈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는다.

인재의 효율적인 배치 중요
서비스 복원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이에 많은 기술 지원 그룹들이 ITIL 모델과 유사하게 자신들의 고유한 서비스 운영체제를 발전시켜 왔다. 또 대부분의 기술 지원 그룹이 중요 비즈니스 서비스에 주목하며, 장애에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지원 그룹은 중요한 장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TIL 장애·문제 관리는 이러한 기존 업무처리 방식을 바꾸는 대신, 자신들의 실무에 적용 가능하도록 지원 조직을 위한 맞춤형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ITIL을 구현할 때 가장 혼란스러운 측면은 장애 관리자와 문제 관리자의 역할에 대한 혼동이다. 각 그룹은 문제 관리를 2선으로 간주하고, 최상의 기술자를 배치해야 한다고 착각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사실 장애 관리는 문제 관리 수준보다 뛰어난 기술 인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훌륭한 지원 관리자는 이런 착각을 떨쳐내고 인재를 신중하게 배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ITIL 구현이 라벨만 바꿔 단 낡은 업무 관행이 되는 상황을 피하게 된다. ITIL이 단순한 용어에 지나지 않을 때는 구현 비용에서 수익을 내기가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지원 담당자가 적절한 훈련을 받아 ITIL의 목표를 이해하고, 비즈니스에 부합하도록 ITIL 관점의 핵심성과지표에 동기가 부여되는 경우, 성공 가능성은 증가하고 지원 그룹은 전사적인 목표 달성에서 보다 중요한 참여자가 될 것이다.


- 박스 기사 -
ITSM 분야의 새 바람 'ITIL 버전 3'

IT 서비스 관리 분야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잡은 ITIL(IT Infrastructure Library)의 차기 버전 출시로, ITSM 시장이 또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일 버전 3은 더욱 다양해지고 변화된 IT 환경을 반영했음은 물론 기존의 프로세스 중심에서 서비스 라이프 사이클로 무게중심을 옮겨, 이를 둘러싼 업계의 기대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ITIL을 제정한 영국 정부상거래국(Office of Government Commerce, 이하 OGC)에 따르면, ITIL 버전 3은 이전버전의 내용을 60% 정도 수용하면서 기존 자산과 환경을 ITIL에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이 수록돼 있다고 한다. 또한 전체 라이브러리를 탐색할 수 있고 일관된 구조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이 더욱 쉬워졌으며, 서비스 관리 개념도 확대됐다. 특히 기존 버전에서 다소 미흡했던 투자대비효과(ROI) 부분을 보완해 ITIL이 제공하는 가치를 증명하고자 했다. 이외에 SMB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IT 거버넌스 참조 모델인 COBIT, 6시그마와 같은 다른 표준이나 모범사례들과도 통합·연계된다.
ITIL 버전 3은 핵심(Core), 보충(Complementary), 웹(Web)의 세 가지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ITIL 사용자에게 웹 기반 콘텐츠를 제공하는 '웹(Web)' 영역이 일반인에게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프로세스 맵과 정의, ITIL 정의 관련 내용은 물론 회의록과 역할 정의, 사례 연구, 주제별 자료, ITIL 양식 샘플 등과 같은 공통적인 요구를 위한 다양한 자료가 포함돼 있다.
ITIL 버전 3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은 '핵심'이다. 총 5권의 책으로 구성된 핵심 영역은 비즈니스 요구부터 서비스 최적화까지 IT 서비스 라이프 사이클을 5단계로 구분했으며, 내년 2월에 출간될 계획이다.
핵심 영역의 첫 번째 책은 이 영역의 허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서비스 전략'에 대해 다루고 있다. 여기에는 비즈니스와 IT 전략의 연계 이해, 비즈니스 변화에 대한 대응과 인식, 그리고 산업, 규제환경, 기업 규모 등에 기초한 우수사례 등이 수록돼 있다.
두 번째 책자는 '서비스 설계' 부분으로, 아웃소싱(outsourcing)과 인소싱(in-sourcing), 코소싱(co-sourcing) 등을 고려해 IT 서비스와 아키텍처 모델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세 번째 책자는 '서비스 도입' 부분이다. 서비스 설계를 운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이행 전략을 수립하고, 서비스 모델이나 설계를 운영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체크리스트, 변경과 릴리즈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네 번째 책자는 일상적인 관리 이슈나 장애 조치 방안, 품질 지표 개발 혹은 모니터링 방안, 반응적 요소와 프로세스 관리 등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서비스 관리 방안에 대한 '서비스 운영' 내용을 담고 있으며, 마지막 책자에는 ITIL을 적용할 때 '서비스 개선' 방안이 수록돼 있다.
ITIL 버전 3의 새로운 특징은 특정 시장이나 기술, 규제에 따른 일반적 핵심 지침서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OGC에서는 '보충' 버전을 출판해 연간 분기별로 필요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충 버전은 산업별 혹은 기업 규모에 따른 구현 지침을 제공하며, 시장 세분화에 따른 특정 지침을 포함할 예정이다.
ITIL 버전 3은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IT 산업 표준화의 핵심 도구라 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버전은 ITIL 인증을 위한 핵심 요건으로 자리잡을 것임은 물론 그간 많은 기업들이 고민해오던 ITIL 채택의 필요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ITIL 자격증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기관인 영국의 ISEB나 네덜란드의 EXIN 등도 ITIL 버전 3의 내용을 이미 반영하고 있고, 새로운 ISO20000 인증이나 감시체계와 같이 ITIL 버전 3의 변경 사항을 반영한 새로운 인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기업들 사이에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ITIL의 새로운 개정판은 특정한 요구사항에 맞도록 상세한 지침을 제공하며, 커스터마이징이 용이하도록 만들어질 것이다. ITIL 버전 3의 목표가 명확한 규범화와 그 동안의 ITIL에 대한 공통적인 불만을 해소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전과는 다르게 COBIT과 같은 다른 표준이나 베스트 프랙티스와 통합해 ITIL 구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ITIL 도입을 연기해왔다면, 지금 새롭게 도입을 시작하기를 권한다. 또한 ITIL을 이미 구현중이라면 새로운 버전이 제공하는 이점과 변화된 내용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롭게 불고 있는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월간 온더넷 2006년 9월호

재해복구 시장 변화시키는 ‘클라우드 기반 DR 시스템’
제품 ·서비스 속속 출현, 저렴한 비용이 장점
2012년 05월 01일 (화) 10:10:41 고수연 기자going@itdaily.kr

재해복구(DR) 시장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겼던 DR이 중소·중견기업(SMB)까지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의 중심에는 클라우드가 있다. 최근 클라우드를 적용해 솔루션이나 서비스 형태로 DR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높은 비용 때문에 구축에 나서지 못했던 중소중견업체들이 재해복구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를 적용한 재해복구는 클라우드의 장점을 DR에 융합시킨 것으로 저렴한 비용 외에도 네트워크 회선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IBM은 재해복구 솔루션인 ‘스마트클라우드 매니지드 백업 서비스’와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재해복구서비스인 ‘스마트클라우드 VSR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호스트웨이와 팔콘스토어가 합작으로 클라우드 재해복구 서비스인 ‘플렉스 클라우드 데이터 프로텍터’를 출시했다. 호스트웨이는 이 서비스가 SMB를 겨냥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DR 시장이 대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해복구(DR)는 지진을 비롯하여 태풍, 테러, 화재 등 예기치 못한 대규모 재난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고자 하는 시스템이다.

정보화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재난재해로 인한 피해는 물리적인 인프라보다 복구가 어려운 ‘정보 데이터’분야에서 훨씬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중요한 산업의 경우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금융기관의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했고 이미 구축한 경우도 전산센터의 업무 중 80% 이상을 복구하도록 센터의 실효성 기준을 높였다.

하지만 실제 운영 능력이나 인력 등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고, 정보 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더라도 실제 실행에 옮기는 곳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사실 DR은 대기업들에게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인식되고 있으며, 중견 기업들은 비용 때문에 가장 중요한 정보만 최소한으로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DR에 대한 과감한 투자보다는 사고가 없기를 바라면서 최소한의 조치만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 통계상으로 보더라도 자연재해는 각종 재난재해 중 10% 미만으로 극히 미비하기 때문에 이런 형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게다가 IT 발전 속도에 비해 IT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DR을 소홀히 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예산절감을 요구하는 환경에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DR을 구축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재해복구에 날개를 달아준 ‘클라우드’

클라우드가 DR의 한계를 단숨에 바꿔 놓았다. 그동안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 않는 한 DR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DR가 클라우드를 만남으로 인해 고객사가 직접 DR센터를 구축해야 하는 고민을 덜어주게 됐다.

IBM이 내놓은 스마트클라우드 매니지드 백업 서비스는 고객의 데이터센터에 백업 인프라를 설치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백업 서비스인 ‘온사이트 데이터 보호’와 IBM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형태의 백업 서비스인 ‘원격 데이터 보호’로 구별되어 다양한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호스트웨이가 팔콘스토어와 공동으로 내놓은 ‘플렉스클라우드 프로텍터’는 클라우드 기반 DR 서비스로 분당 야탑동 호스트웨이 IDC 내부에 서버를 두고 월과금 형태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일본 지진과 농협 전산망 장애로 DR 관심 고조

기업들의 IT 투자가 위축되면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재해, 재난, 사고에 대비해 미리 투자하는 보험 성격의 DR 시스템은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 고객 관리의 중요성 증대에 따른 24시간 무정지 서비스가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재해의 발생을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는 전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또한 IT 및 비즈니스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기업 입장에서 재난에 의한 비즈니스 중단 및 이를 복구하기 위하여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 등의 리소소를 감안한다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IT 인프라는 업무연속을 위한 기본적인 요건이라 할 수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5월 호 참조>

IT 플랫폼 시장 점유율 조사 : 2012-07-22 [일] 현재

 

데스크탑 운영체제 점유율 조사

MS Windows : 92%

Apple Mac : 7 %

LINUX : 1 % 입니다.

 

현재 모바일에 강한 애플의 기세에도 MS의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듯합니다.

데스크탑 시장에서는 벤더별 점유율보다 MS Windows series의 각 개벌 XP, VISTA, Win7의 경쟁이 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어 다시 보았습니다.

데스크탑 버전별 점유율 조사

Windows XP 44%로 1위 비슷한 점유율로 Windows 7이 42% 입니다.

 

인터넷 정보의 바다로 이끄는 프로그램인 데스크탑 인터넷 브라우저의 점유율을 알아보겠습니다.

데스크탑 브라우저 점유율

여기서 보면 Windows XP를 쓰는 사람들이 브라우저는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를 쓰는 것으로 나타나 HTML5의 시대는 더 빨리 올 수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WindowsXP의 IE8은 html5 지원 기능이 약해서요.

 

모바일도 조사하기 위하여 모바일에 내장되어 있는 브라우저로 판단해 보겠습니다.

모바일 태블릿 브라우저 점유율 조사

모바일에서는 애플이 주도적으로 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안드로이드 출하량이 많이지만 기존에 애플에 아이폰 -> 아이폰4s 까지 오면서 선점하고 태블릿의 시장을 가저간 결과 겠지요.

 

마지막으로 인터넷 검색 사이트이 점유율을 알아봅시다.

 

세계적으로는 구글의 인터넷 검색에서 영향력이 아주 큽니다. 최근 FACEBOOK의 비검색으로 인터넷 시장을 점유해 나가는데 구글과 페이스북을 비교하긴 힘들겠죠. 아 페이지 뷰가 있나요?

하지만 페이지뷰도 구글의 경우 검색해서 다른 사이트로 나가고 페이스북은 그 안에서만 노니 페이스북이 유리하겠죠.

 

 

 

99달러 콘솔 게임기 제작 펀딩 열기!

안드로이드 게임기 오우야, 킥스타터를 달군 이유

안드로이드 게임기 오우야, 킥스타터를 달군 이유

2012.07.13

Alex Wawro |PC World

 

[출처] http://www.itworld.co.kr/news/76809?page=0,0

 

7월 11일 기준으로 킥스타터에서 2만 7,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350만 달러 이상을 오우야(Ouya) 캠페인에 투자했다. 오우야 팀이 처음 제시한 금액인 95만 달러는 이미 넘어 섰고, 크라우드펀딩이 끝나는 8월 둘째주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우야는 8시간이 채 못되는 시간에 100만 달러를 모으며, 더블 파인 어드벤처와 페블 와치가 세웠던 킥스타터 캠페인 최고속 모금 기록을 깨버렸다. 오우야는 놀랄만한 크라우드펀딩 성공 신화이기도 하지만, 왜 그렇게 많은 투자자들이 오우야에 끌렸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안드로이드 4.0 수정 버전에서 구동되는 오픈소스 게임기에 자금을 투자했는가?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는 내년 경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열성적인 게이머들에게는 아직 증명도 안된 신참내기 시스템에 투자할만한 유인이 별로 없다.

가정용 게임기가 없는 게이머는 대부분 PC나 애플 디바이스에서 게임을 즐기는 층으로, 이들에게도 오우야 같은 새로운 플랫폼에 투자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오우야에 대한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한 것일까?

오우야 게임기는 저렴하다

킥스타터의 오우야 캠페인에 99달러 이상을 투자한 사람들은 오우야 게임기와 컨트롤러 하나씩을 받게 된다. 이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어떤 게임기보다 저렴한 조건이며,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기보다 싸다. 물론 지불한만큼 얻는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오우야 게임기의 구성은 현 세대의 게임기인 PS3는 Xbos 360보다 뛰어나지 않다. 대부분의 게임 매니아들이 오우야에 별도의 그래픽 카드가 없으며, HDTV와 사운드 시스템을 100%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오우야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개방성이란 장점을 이용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적은 돈으로 더 쉽게 게임을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오우야 게임기는 변형이 가능하다

기술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큰 어려움없이 맞춤화하고 개선하고 이른바 "해킹"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지원하기를 좋아한다. 오우야팀은 이를 잘 알고 있으며, 오우야 게임기를 "개방형" 디바이스로 만들어 누구라도 표준 드라이버를 열어서 개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커다란 강점으로, 현 세대의 게임기 트렌드를 완전히 전복해 버리는 것이다. Xbox 360의 하드디스크를 업그레이드하려고 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다. 값비싼 마이크로소프트 브랜드의 하드 드라이브를 사거나 제품 보증을 포기하고 직접 교체해야 한다는 것을.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뿐만이 아니다. 많은 업체들이 사용자들이 가진 디바이스를 수리하거나 업그레이드하려는 시도를 무참하게 좌절시키고 있다. 애플의 전용 드라이버와 소니의 터무니없이 비싼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메모리 카드가 대표적인 예다.

오우야팀은 이런 사용자의 좌절감에 기대하고 있다. 내년 봄 오우야 게임기가 출시되면, 사용자들은 자신의 오우야를 표준 PC 컴포넌트로 업그레이드하고, 흥미로운 주변기기를 서드파티 업체에서 구매해 설치하고 라이선스 비용 없이도 자신들이 만든 게임을 오우야 서비스에 내놓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멋진 디자인

오우야 프로토타입은 잼박스를 디자인한 이브 베하가 디자인했으며, 킥스타터 페이지에서 보기에도 상당히 매끄러운 모습이다. 하드웨어의 디자인과 미적 감각에 대한 관심은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애플의 성공에 디자인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만약 몇 년 동안 자신의 거실 HDTV 옆에 놓여 있어야 하는 디바이스를 구매하려 한다면, 당연히 디자인도 멋져야 한다.


오우야의 컨트롤러 역시 디자인이 멋질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게임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게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터치스크린에서 조이스틱이나 아날로그 버튼에서 가능한 복잡한 조작 옵션을 구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오우야는 이런 문제를 바꿔놓을 것을 공언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사람들은 과연 내년 3월 오우야가 정식 출시됐을 때 어떤 게임을 안드로이드에서 즐길 수 있을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설사 출시된 게임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개발자들은 자신의 안드로이드 앱을 오우야 용으로 내놓을 것이며, 이는 초기에 구입한 사람들이 최소한 넷플릭스를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디바이스를 하나 추가하는 것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editor@itworld.co.kr

 

 

'스마트'가 게임업계를 지배한다

등록일:2012-06-15 14:03:12 | 조회수:767

지금은 '스마트시대'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50%를 넘었고 스마트폰 판매량도 2천5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TV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게임시장도 '스마트'라는 단어에 열광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 게임은 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게임업계의 변방으로 불리던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온라인게임 기업들과 맞먹는 매출을 올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게임빌의 지난해 매출액은 426억원이고 컴투스는 362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게임업체 한빛소프트나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등과 큰 차이가 없는 기록이다.

온라인게임 세상을 장악했던 메이저 게임업체들도 스마트게임 시대를 맞아 불안에 떨고 있다. 게임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언제 모바일게임 기업에게 업계 수위 자리를 내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다.

네오위즈 최고운영책임자인 최관호 게임산업 협회장은 "게임업체 고위 임원진들과 만나보면 다들 언제 업계 지도가 바뀔지 모른다고 고민하고 있다"며 "급격히 변하고 있는 게임업계 판도변화에 따라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라고 말한다.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넷마블, NHN 한게임 등 온라인게임 시장을 주름잡던 업체들은 이미 자회사 설립이나 지분 투자 등을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더이상 PC 앞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만을 대상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이나 태블릿PC, TV 등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스마트게임 시대가 열렸다.

아직까지 스마트게임 시장은 간단한 캐주얼게임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상위 게임들은 아직 간단한 캐주얼 소셜게임들이 장악하고 있다. JCE의 룰더스카이, 컴투스의 타이니팜, 게임빌의 카툰워즈 등은 간단하게 접속해 짬짬이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다.

하지만 1~2년 후에도 이런 캐주얼게임들이 스마트게임 시장을 장악할지는 미지수다. 이미 다수의 게임업체들이 PC 온라인게임과 맞먹는 수준의 퀄리티를 뽐내는 대작 모바일게임들 개발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가장 선발주자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다. 이 회사는 지난 6월초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E3에서 대작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드래곤'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드래곤'은 PC에서 즐기던 MMORPG를 그대로 모바일기기에서 구현한 대작게임으로 E3에 참석한 게이머들을 놀라게 했다.

언리얼3 엔진을 활용해 고품질 그래픽 효과를 구현한 것은 물론 다양한 스킬 사용, 이용자들간의 협동 플레이 등 소위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가득 담았다.

위메이드 '프로젝트 드래곤' 필두로 해외시장 공략,위메이드,E3,모바일,프로젝트드래곤,언리얼,컴퓨터,미디어잇, 뉴스, 신상품 뉴스, 신상품 소식, 상품 리뷰, 제품 리뷰, 상품 인기순위, 쇼핑뉴스, 뉴스 사이트, 뉴스 싸이트, 쇼핑, 온라인쇼핑, 쇼핑, 구매후기, 동영상, 리뷰 동영상, 신제품 정보, 쇼핑방송

김기성 위메이드 미국 법인장은 게임쇼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PC 온라인 수준의 스마트폰 게임들이 전세계 모바일 시장 판을 재현할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그래픽카드 '지포스'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발빠르게 이런 고품질 대작 모바일게임들을 선점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테그라존이라는 모바일게임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모바일칩셋인 테그라에 최적화된 고품질 게임만을 엄선해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 모바일게임업체들과 연일 테그라존 게임 공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최은정 엔비디아 부장은 "알려지지 않은 고품질 모바일게임이 수두룩하다"며 "온라인게임에서 개발 노하우를 쌓은 중소 게임업체들이 그 노하우를 모바일게임으로 옮겨 대작 모바일게임을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넥슨 등도 고품질 대작 모바일게임들을 오랜 기간 개발해왔다. 내년 초가 되면 적어도 5~6개 이상의 대작 모바일게임이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TV와 연동되는 스마트게임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대작 모바일게임들은 대부분 고품질 그래픽을 자랑하기 때문에 스마트TV와 연동되는데 큰 무리가 없다.

특히 넥슨은 이미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TV에서 구동되는 스마트게임 '카트라이더' 개발을 완료했다. 신생 게임업체 데브클랜도 스마트TV와 스마트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스마트게임 '코덱스'를 개발 중이다.

아이폰이 안드로이드폰보다 더 좋은 게임기! 이유가 뭐지?,룰더스카이,게임,아이폰,안드로이드폰,ios,안드로이드,android,컴퓨터,미디어잇, 뉴스, 신상품 뉴스, 신상품 소식, 상품 리뷰, 제품 리뷰, 상품 인기순위, 쇼핑뉴스, 뉴스 사이트, 뉴스 싸이트, 쇼핑, 온라인쇼핑, 쇼핑, 구매후기, 동영상, 리뷰 동영상, 신제품 정보, 쇼핑방송

아직 스마트게임들의 경쟁력은 입증되지 않았다. PC 온라인게임에 빠져 지내던 게이머들이 얼마나 스마트게임으로 이동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스마트게임을 미뤄두고 있어서는 안된다. 패키지게임 시장에서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변화할때 발빠르게 움직였던 넥슨, 엔씨소프트 등이 지금의 온라인게임 시장을 장악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온라인게임에서 스마트게임으로 게임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시점이다.

게임칼럼리스트 - 젤로스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

기사 주소: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2061202011860786001
[알아봅시다] 기업 의사결정 도우미 `데이터 웨어하우스`

데이터 일원화 관리 시스템
고속검색 가능 등 기술진화
서비스업종 중심 구축 활발


A사는 지난 수십년간 축적해 온 대량의 데이터로 조직 의사결정에 필요한 중요 정보를 산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많았지만 의미 있는 정보를 공유, 분석 및 변환하기에는 부서별, 시스템별로 데이터가 분산돼 적시에 찾아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즉 부서별로 수집되는 데이터는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저장돼 부서별 공유가 어려웠고, 이로 인한 데이터의 중복 수집은 자원을 낭비하게 만들었습니다.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이같은 문제점이 더욱 부각되는데요. A사와 같은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주목받고 있는 게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 DW)'입니다.

DW란 1980년대 중반 IBM이 `인포메이션 웨어하우스(Information Warehouse)'라는 개념으로 처음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사용자의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간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데이터를 공통의 형식으로 변환해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뜻했습니다. 이후 이 개념은 많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툴 공급 업체들에 의해 이론적, 현실적으로 성장했으며, 1980년대 후반 컴퓨터 공학자 빌 인몬 (Bill Inmon)이 데이터 접근 전략으로 데이터 웨어하우스 개념을 사용함으로써 많은 관심과 집중을 받게 됐습니다.

DW는 데이터의 수용이나 분석 방법까지 포함해 조직 내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관리 시스템으로 이용됩니다. 목적별 데이터를 비롯해 기업 활동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전사 규모의 데이터베이스로 일원화해 관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원시 데이터 계층, 데이터 웨어하우스 계층, 클라이언트 계층으로 구성되며 데이터의 추출, 저장, 조회 등 활동을 담당하게 됩니다. 사용목적은 고객의 구매 동향, 신제품에 대한 반응도, 제품별 수익률 등 세밀한 마케팅 정보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980년대 최초 소개된 개념이지만 최근에야 주목받게 된 것은 데이터양의 폭증과 함께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술의 발달을 꼽을 수 있습니다. DW는 목적별 데이터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전 회사 규모의 데이터베이스로 일원화해 관리하므로 그 용량이 작게는 수백기가바이트(GB)에서 수테라바이트(TB)에 이릅니다. 따라서 대형 메인프레임 등 기존 플랫폼으로는 시간과 비용의 제약으로 구축이 곤란했지만, 병렬 서버기기의 등장과 자기 디스크 장치의 대용량화ㆍ저가격화로 구축이 더욱 용이해졌습니다. 병렬 서버를 사용하면 하나의 검색 처리 요구를 분할해 복수 프로세스로 병렬 처리함으로써 고속으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내에도 금융, 유통, 통신 등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여러 기업들이 DW 및 정보계 시스템을 재구축했거나, 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DW 구축에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솔루션 출시 역시 활발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솔루션 개발 업체는 크게 세 가지 관점을 중점으로 고려해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선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식 창출을 목표하는데요. 빅 데이터 통합 및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 정보나 모바일 기기 문자 메시지 등 구조화돼 있지 않은 정보에서 더욱 빠른 시간 안에 심층적인 지식 창출을 중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어 `비즈니스는 더욱 빠르게, 데이터 관리 비용은 더 낮게'를 모토로 적응형 압축(Adaptive Compressive) 및 사용빈도에 따른 스토리지 차등 관리(Multi-temperature Data Management)를 통해 데이터를 손쉽고 즉각적으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투입할 수 있으며, 가장 효과적인 장소에 저장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과거와 미래를 분석해 더욱 정확한 의사 결정을 가능케 하기 위한 손쉬운 접근 프로세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령 온라인 여행사에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로마의 호텔 예약은 8일간인데 반해 자동차 렌트는 뉴욕에서 3일간 예약되는 것과 같이 여행 일정상의 오류를 자동으로 감지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DW에 대한 논의는 구축에 대한 필요성 논의보다는 DW에 무엇을 넣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정보가치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데이터뿐만 아니라 외부 데이터 확보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시장이 요구하는 `기업의 메타데이터 저장소'의 모습일 것입니다.

정용철기자 jungyc@
기사 주소: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2061102011860785002
[알아봅시다] 디지털포렌식

디지털증거 수집ㆍ분석ㆍ문서화
첨단범죄ㆍ탈세수사 적극 활용
`기밀유출방지` 기업 도입 확산


여러 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해 수많은 인명살상을 경험한 인류는 서로에게 막심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물리적인 전면전을 되도록 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적 전쟁이 물러난 공간에는 첨단기기를 이용한 사이버전쟁이 새롭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각종 디지털기기의 발달과 함께 해킹이 전세계적으로 산업화ㆍ조직화되고 있으며 산업전쟁의 시대와 맞물려 각 기업들은 내ㆍ외부자에 의한 산업기술유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우리나라 핵심기업을 노린 기술유출시도는 2000년대 들어 교묘하고 집요하게 나타나며 국부 유출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국내 첨단기술의 해외유출 사건 발생 건수가 매년 두배 이상 꾸준히 증가해 2011년 현재 누적 피해 금액이 400조원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2012년도 한해 예산이 325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부실한 사내 정보 관리를 통해 국가기술과 기업의 가치가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전문가들은 반도체ㆍLCD 등 일부 국가핵심기술의 경우 다양한 경로의 유출을 통해 중국 등 후발주자들과 기술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산업기밀은 다양한 경로로 유출됩니다. 특히 중국업체로의 산업기밀유출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지난 2009년 국내 3D 제조업체인 A사의 연구소장과 동종업체 B사의 대표는 중국에 3D입체영상을 개발하는 자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A사의 3D제조기술이 담긴 파일을 유출해 중국업체에 넘기려다 정보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이같은 유출을 방지하려면 USB 사용 차단, 웹메일 첨부파일 차단 및 기록 등으로 사전에 유출을 방지하고, 정보 유출을 확인했을시 유출된 파일에 대한 접근기록 분석 및 메일 민 인터넷 사용흔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유출 경로를 조사해야 합니다.

또 협력업체 직원을 통한 기술 유출이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2010년 국내 반도체제조회사 C사에 반도체 장비를 납품하는 협력업체 D사는 애프터서비스를 빙자해 영업비밀서류를 절취하거나 친분을 이용해 C사의 영업기밀을 빼내는 수법을 통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는 C사의 반도체 핵심기술을 유출하려다 정보기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대외비 파일접근 인허가 및 기록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외주직원과 프로젝트 완료시 반출 전 디스크이미지를 복제하고 사고발생시 확보한 증거이미지를 통한 디지털포렌식 정밀분석을 수행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디지털데이터(전자정보)를 과학적 절차와 기법을 사용해 수집하고 분석해 증거로 제출하는 제반 행위를 일컫는 말로 일반적으로 컴퓨터나 디지털증거의 수집, 보존, 분석, 문서화 이후 법정 제출의 단계로 이뤄집니다. 현재 포렌식은 범죄수사, 민사분쟁, 침해사고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으며 기업 내 정보감사 및 산업기밀유출방지를 위한 활동에도 포렌식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포렌식을 활용해 각종 기술유출을 방지하고 적법한 수사기록을 확보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고 증거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결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검색파일에 대한 해시값 추출로 파일에 대한 무결성을 유지한 채 법원에 증거로 제출되어야 그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포렌식 도구로는 원본 디스크에 손상이나 변경이 가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증거제출 등을 위해 동일한 형태로 미러 이미지 파일을 생성하기 위한 `디스크 복제 이미징 도구', 증거물이 부당하게 훼손되거나 변경되지 않았다는 것을 검증하는 `데이터 무결성 검증 도구', 디스크에서 삭제되거나 손상된 데이터를 복구ㆍ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복구 및 분석 도구, 시스템이나 문서파일에 암호가 설정돼 있는 경우 이를 복원해내는 `암호복구 도구' 등 디지털 정보 유출자의 발자취를 꼼꼼하게 추적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있습니다.

국내 정부 기관은 디지털 포렌식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2010년 공정위원회와 국세청은 디지털 포렌식팀을 설치했고, 국세청도 과학적 과세증거 확보 등을 전담할 `첨단탈세방지센터'를 설치하는 등 각종 수사영역에 디지털 포렌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카르텔 조사를 위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지워진 파일을 복구하고 증거를 찾아내기 위해 포렌식을 도입했으며 국세청도 탈세 적발에서 각종 자료의 진본 여부 감정을 위해 포렌식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은 첨단범죄를 수사할 수 있는 전문팀을 꾸리고 디지털포렌식을 활발하게 활용해 각종 범죄 수사에 포렌식을 적극 활용중입니다. 검찰ㆍ경찰ㆍ국정원 등 수사기관은 각종 해킹사건 수사부터 범죄사건 수사까지 포렌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고소-공갈 수사를 위한 휴대폰 모바일 분석부터 최근 벌어진 일부 정당의 선거 부정 선거 의혹 조사 등까지 포렌식 기술의 적용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2010년 7월 접수된 한 내연남에 의한 강간사건 수사에서는 수사기관이 내연기간 중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복원해 피의자에 무죄를 선고하는 등 각종 조작과 파손으로 인한 디지털 증거의 변형은 수사기관이 포렌식 기술을 통해 복원해 범죄혐의를 입증해내고 있습니다.

향후 기업 영역에서도 산업유출방지 및 사내 감사를 위한 디지털 포렌식 활용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발맞춰 법무법인ㆍ회계법인 등에서도 관련 팀을 꾸리고 늘어나는 기업 내 디지털 포렌식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더존정보보호서비스 이찬우 대표는 "디지털 범죄수사를 위해 시작된 포렌식이 회계부정 등 기업 내부감사 등 수사가 필요한 영역에서 필수요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면서 "정보 유출사고 발생 후 빠른 원인분석과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디지털포렌식준비도'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규기자 dkshin@

자료=더존정보보호서비스, 디지털포렌식산업포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