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 일이지만, 사람은 마음이 약해지면

자기도 모르게 변명을 하게 된다.

마음이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지치면 푸념을 늘어놓게 되고 그 푸념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명이 된다.

그 변명도 점차 능숙해져서 언제부턴가 자신이 정당하다고

믿게 된다.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정당성을

주장하게 된다, 즉, 스스로에게 가장 유능한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이다 .

유능한 변호사가 자신만 변호한다면 상관없지만,

상대방에게 가장 날카로운 검사의 역할까지 하게 된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상대방도 마찬가지가

되어 어느 틈에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멀어진다.

인정 때문에 힘들다고는 하지만 인정이 있는 세상이기에

더더욱

자신에겐 검사로, 상대방에겐 변호사로

대하는 마음가짐을 갖추어야 한다. 자칫 멀어지기 쉬운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보다 가깝게 만들기 위해.

[할 일은 해야한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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