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기존 IT와 스마트 IT
피처폰ㆍTV `화질ㆍ기능`에 감탄하는 어머니
스마트폰으로 방송보며 실시간 댓글다는 자녀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12050302011857731002

[2012년 05월 03일자 18면 기사]

수동적으로 단말기 활용하던 이용자
서비스 참여ㆍ공유ㆍ소통 주체로 우뚝


최근 몇 년간 IT업계의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스마트'를 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촉발시킨 스마트 IT 시대의 도래는 기존 디지털 IT시대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차이점을 보이며 진화하고 있는데요.

통상적으로 1990년대 이후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를 디지털 IT시대라고 한다면, 스마트폰이 등장한 2000년대 후반부터를 스마트 IT시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IT시대가 IT의 보급과 확산에 초점을 맞춘 시대였다면, 스마트 IT시대는 IT를 일반인부터 기업, 산업, 공공영역에서 보다 똑똑하게 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즉, 디지털 IT시대가 IT의 양적 확대가 목표였다면 스마트 IT시대는 양적으로 확대된 IT의 질적 활용 수준을 높여 생산성, 효율성, 편의성, 유희성, 혁신성을 강화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등장으로 촉발된 스마트 IT=스마트 IT의 본격적인 시작은 2007년 스마트폰 등장이 계기가 됐는데요.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스마트 IT를 분출하기 위한 빅뱅의 에너지가 집적돼 왔고 특히 단말 제조 우위의 기존 IT시대에서 고도화네트워크-단말-플랫폼-콘텐츠의 에코 시스템 역량이 기술 발전을 통해 크게 결집돼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IT 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IT생태계 전반의 기술 진화로 촉발=우선 기존 IT에서 스마트 IT로의 전개는 네트워크-플랫폼-콘텐츠-단말의 생태계 전반의 급격한 기술 진화가 바탕이 됐습니다. 인텔리전트 컴퓨팅 기술, 이용자 친화적 UI/UX 기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차세대 플랫폼 기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등의 발전적 전개는 스마트 IT의 지속적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핵심 단말기 측면에서 보면 기존 IT가 음성통화와 간단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피처폰과 높은 영상 화질을 추구하는 TV가 핵심 매체였다면, 스마트 IT 시대에서는 핵심 단말기기 역할과 범위가 크게 확장됐습니다. 기능이 중요하고 일방향의 수동적 이용이 특징인 기존 IT 단말기기에 비해, 스마트 IT는 이용자의 참여와 편의를 극대화한 스마트폰과 스마트 패드, 스마트 TV가 주를 이뤄 향후 자동차와 결합해 스마트 카, 지능화된 주거공간인 스마트 홈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고, 스마트 스크린을 통해 상호 연동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SW강화 및 개방형 플랫폼 통해 융합=기존 IT의 특징은 단말의 기능과 품질을 다른 것에 비해 우선하고 콘텐츠의 상호 연동성이 제약되며 융합이 부분적으로 일어나 이용자의 역할이 수동적 소비자로 제약됩니다. 반면 스마트 IT는 소프트웨어 부문이 강화된 컴퓨팅 파워와 사용자 편의성이 보다 향상된 인터페이스가 단말의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단말과 산업이 융합하고 동일한 콘텐츠를 다양한 단말 환경에서 동일하게 이용이 가능해지며, 소비와 생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프로슈머로서 이용자의 역할이 강화된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인간 중심의 IT 및 와해성 혁신 추구=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핵심 가치 역시 기존 IT와 스마트 IT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기존 IT가 양방향보다는 일방향의 전달을 지향하기 때문에 정보 소통이 제한적이고, 최적의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 혁신보다는 기능과 품질을 중시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 IT는 이용자가 참여, 공유, 소통의 주체가 되고, 서비스 기능 뿐만아니라 감성과의 결합을 중요시하는 인간 중심의 IT를 추구합니다. 또 지능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창출하는 와해성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HWㆍSW 결합한 생태계 통합전략 추구=기존 IT가 규모와 범위의 경제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품질의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었다면, 스마트 IT는 소비자의 니즈 및 경험을 우선하며 이를 참여와 개방, 소통을 통해 특화된 서비스에 반영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생태계 통합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기업 전략의 핵심이라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기존 IT가 스마트 IT로 진화와 전개되는 주된 원동력은 기술적 측면에서 지능형 컴퓨팅 기술, 이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차세대 네트워크기술, 차세대 플랫폼 기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즉, 기존 IT가 단말이 기능과 품질, 최적의 서비스 제공, 규모의 경제, 공급 위주 전략, 하드웨어 전문 제조가 핵심 경쟁 요소였다면, 스마트 IT는 단말의 컴퓨팅 기능과 이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개방형 플랫폼을 통한 이용자의 프로슈머적 참여, 기능과 감성의 결합, 비즈니스 모델 혁신, 소프트웨어 역량이 경쟁의 원천이 된 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자료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 사진설명 : 디지털 IT시대와 스마트 IT시대의 차이점

출처=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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