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꾸짖는다.

꾸지람을 듣고 기분이 좋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더라도 꾸지람을 듣는 자체만으로도

기분 나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꾸지람을 듣기보다는 안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이 인지상정이다.

또, 꾸짖는 쪽도 그리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꾸짖지 않으려 하지만 잘못을 보면

어쩔 수 없이 꾸짖게 되고 그것도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인정과 인정이 얽혀 서로 잘못이 있어도

꾸짖지도 않고 꾸지람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신이라면 몰라도 우리는 인간이다.

인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나

사고방식이 느슨해져 나약해진다.

사사로운 정에 얽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잘못한 일을 진지하게 꾸짖고, 또 진지한 마음으로

꾸지람을 받아들이는 것은 인정을 초월한 인간의

중요한 의무가 아닐까?

꾸지람을 들어야 비로소 인간의 진정한

가치가 발산된다. 꾸짖고 꾸지람을 들을

때에도 우리는 진지해져야 한다.

< 이루어질 것은 이루어진다.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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