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길을 걷는다
내게는 내게만 주어진 길이 있다. 하늘이
내려준 귀중한 길이 있다. 어떤 길인지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은 걸을 수 없다. 나만이
걸을 수 있는, 두 번 다시 반복해서 걸을 수 없는
이 길. 넓을 때도 있고 좁을 때도 있다.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다. 벽으로 둘러 싸여 사방이
안보일 때도 있고, 비지땀을 흘리며 걸어야 하는
길도 있다.
이 길이 과연 좋은지, 나쁜지 헷갈릴 때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 도움을 청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걸어야 할 길은 이 길밖에
없다.
힘이 들면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지금 서 있는
이 길, 지금 걷고 있는 이 길, 어쨌든 이 길을 쉬지
않고 걸어야 한다. 나밖에 걸을 수 없는 소중한
길이 아닌가?
다른 사람의 길에 마음이 빼앗겨,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봐도 길은 조금도 넓어지지 않는다.
길을 넓히려면 일단 걸어야 한다.
마음을 정하고 열심히 걸어야 한다.
그것이 설사 먼 여정처럼 느껴지더라도 쉬지 않고
걷다 보면 반드시 새로운 길이 펼쳐진다. 그리고
기쁨도 생겨난다.
< 할 일은 해야 한다.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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